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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마이네임 결말(넷플릭스)

by 버스트 2021. 11. 23.

마이네임 결말(넷플릭스)

 

(출처: 넷플릭스)

자신의 이름을 숨긴 채 오직 아버지의 복수라는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그려집니다.

 

▶전개

지우는 학교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그녀의 아버지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이 퍼지고 아버지와는 연락이 끊긴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집 앞에는 그녀의 아버지인 동훈을 잡기 위해 경찰들이 잠복근무를 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고 학교에서도 제대로 된 생활이 되지 않자 그녀는 스스로 학업을 포기하게 됩니다.

(출처: 넷플릭스)

그러던 어느 날 지우의 생일에 동훈으로부터 선물이 도착하고 전화가 걸려오는데 지우는 그동안의 일들을 이야기하며, 동훈에게 화를 내고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오랜 기간 동안 지우와 연락을 하지 못 한 동훈은 미안한 마음에 집으로 찾아가지만 의문의 남자의 습격을 받아 세상을 떠납니다.

이 장면을 현관문 너머로 지켜본 지우는 이때부터 범인을 찾을 날만을 기다리며, 복수에 자신의 운명을 걸게 됩니다.

 

▶훈련과 결심

아버지를 떠나보내던 날 지우의 앞에 아버지의 동료였던 최무진과 그의 무리가 찾아옵니다.

지우는 최무진에게 원수를 갚겠다며 도움을 요청하고 그의 조직으로 들어가 훈련을 시작합니다.

오랜 시간 훈련을 거듭하며 기술을 몸에 익힌 그녀에게 최무진은 동훈을 습격한 범인은 경찰이라는 말을 하며, 지우에게 경찰이 되어 범인을 찾아 원수를 갚으라고 말합니다.

 

지우는 적진으로 들어가 직접 범인을 찾기 위해 경찰이 됩니다.

 

강력계로 시작해 마수대로 이동하며 본격적으로 범인을 찾아 나서고 아버지가 습격을 당한 날 현관문 너머로 봤던 마수대 팀장 차기호의 얼굴을 마주하자 자신도 모르게 몸이 떨리는 것을 느낍니다.

 

경찰이지만 경찰이 아닌, 윤지우는 그렇게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꼭 가고 싶었던 마수대에서 범인을 찾으려 애를 씁니다.

증거를 찾고 범인을 알아내기 위해 그녀는 경찰보다는 윤동훈의 딸로서 인생을 살아갑니다.

(출처: 넷플릭스)

▶경찰 그리고 조직

경찰의 신분이지만 조직의 일원으로써 경찰의 타깃이 된 최무진을 도우며, 이중생활을 이어가는데 마수대 팀장 차기호와 윤지우의 동료인 전필도는 계속된 최무진의 검거 실패에 조력자가 있음을 직감합니다.

이에 지우를 의심하게 되고 조력자를 잡기 위한 미끼를 던지지만 실패로 돌아갑니다.

 

한편 차기호와 전필도가 윤지우를 의심하는 사이 그녀는 홀로 범죄자를 잡기 위해 나서고 따라나선 전필도는 의심을 잠시 접은 채 그녀와 함께 범죄자를 잡기 위해 움직입니다.

그녀가 추격하던 범죄자는 도광재였으며, 그는 한때 최무진의 조직에 함께 있었으나 잘못을 저질러 쫓겨난 인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움직임을 눈치챈 도광재는 오히려 함정을 통해 그들을 잡고 처리하려고 하였으나, 최무진에 의해 계획은 실패로 돌아갑니다.

(출처: 넷플릭스)

계속해서 지우를 의심하는 차기호와 달리 전필도는 범죄자를 검거하며 함께 위기를 넘긴 지우를 믿게 되고 최무진의 조력자에 대한 의심은 미궁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아버지의 복수심만으로 살아왔던 지우였기에 자신의 복수를 위해 힘써준 최무진에 대한 충성심은 경찰로써의 책임감과 자부심보다 더 강하게 나타났습니다.

 

언제나 최무진의 안위를 먼저 신경 쓰고 그의 명령에 따라 움직이던 지우였으나, 그녀의 복수심이 깊어지고 실체를 밝히기 위해 깊게 접근할수록 최무진의 통제력도 효과가 없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때쯤 도광재는 최무진을 무너뜨리기 위해 접근했다가 쫓기는 신세가 되어 경찰에 최무진을 잡기 위한 덫을 놓게 되고 이 덫에 걸린 최무진은 큰 부상을 입지만 지우의 도움으로 다시 위기를 벗어나게 됩니다.

 

▶진실과 혼란

지우는 이 사건을 처리한 후 도광재로부터 의문의 편지를 받게 되는데 그 편지에는 조직의 일원이었던 아버지가 경찰 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진에는 자신이 알고 있던 아버지의 이름이 아닌 '송준수'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혼란에 휩싸인 지우에게 치료를 받으며 숨어있던 최무진이 전화를 걸어오고 그를 만난 지우는 이 사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최무진은 윤동훈이 사실은 경찰이 맞다고 말하지만 자신과 우정을 쌓은 후 동훈은 완전한 조직원이 되었고 이에 경찰에서 그를 제거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출처: 넷플릭스)

지우는 이를 확인하기 위해 차기호를 찾아가지만 그는 이미 최무진의 수하인 정태주에게 습격을 받아 쓰러져 있었습니다.

쓰러져있는 차기호에게 지우는 자신이 윤동훈의 딸임을 밝히고 기호는 그녀에게 윤동훈의 진짜 이름은 '송준수'이며, 그는 경찰이고 임무 수행을 위해 최무진의 조직에 잠입했다가 이 사실이 발각되어 최후를 맞게 된 것이라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지우는 자신이 제거해야 될 대상이 바로 최무진이었음을 알고 그를 위해 충성했던 자신에 혼란스러워하며 자책하지만 이내 원수를 갚겠다는 마음을 굳힙니다.

 

▶결말

태주는 집을 나서던 지우를 습격하지만 이내 그녀에 의해 최후를 맞이합니다.

 

한편 최무진은 지우가 기호와 만났다는 사실을 알고 그녀를 시험하기 위해 경찰에 자수하지만 이런 최무진을 직접 제거하기 위해 지우는 증거를 없애고 그가 무사히 풀려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후 지우는 복수를 위해 그를 찾아가려 하지만 전필도의 제지에 의해 실패로 돌아갑니다.

 

자신을 믿어주고 기댈 수 있는 버팀목이 되어주는 필도에게 사랑의 감정이 피어나고 둘은 서로를 위해 살아가기로 결심하며, 지우 역시 직접 최무진을 찾아가 복수하는 대신 그를 검거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최무진에 의해 필도가 세상을 떠나고 지우는 복수를 위해 최무진을 찾아가고 끝내 복수에 성공합니다.

 

▶후기

마이네임은 '희망', '버팀목', '좌절', '슬픔' 등 많은 단어가 떠오르게 하는 드라마였습니다.

 

지우의 복수심이라는 어찌 보면 그녀가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을 이용한 최무진과 그에게 속아 먼 길을 돌고 결국 사랑하는 또 한 사람을 잃은 지우의 좌절과 슬픔이 잘 녹아있는 드라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지우와 필도가 너무 갑작스레 사랑에 빠지는 장면에서는 개연성이 조금 떨어지긴 했지만 누아르 장르에서 볼 수 있는 액션은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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