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스 등장인물 및 결말
배우 조승우와 박신혜가 주연으로 열연한 드라마 시지프스를 보게 되었습니다.
제목만으로 보통 어떤 내용일지 감이 잡히는데 시지프스라는 용어가 너무 생소해 찾아보았더니 그리스 신화와 관련된 인물의 이름이었습니다.
신화에 나오는 코린토스의 왕으로 못됐지만 지혜는 많은 인물로 묘사됩니다.
제우스의 분노를 사게 되어 저승에 갔으나 저승의 신 마저 속이고 장수를 누린 것으로 나옵니다.
이러한 행위에 대한 벌로 그는 영원히 저승에서 산 정상까지 바위를 올리는 형벌에 쳐해 지게 되는데 이 신화 속의 내용이 과연 드라마와 어떤 연관이 있을지 생각하면서 시청해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등장인물
시지프스의 등장인물은 다음과 같습니다.
주인공을 중심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얽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줄거리
퀀텀 앤 타임의 회장이자 천재로 불리는 주인공 한태술이 비행기를 타고 가던 중 괴 물체와 충돌하며 추락할 위기에 놓입니다.
태술은 이 위기상황에서 조종석으로 가서 문제를 해결하고 많은 사람을 구합니다.
이 사고로 의식을 잃었던 태술은 어느 날 비행기에서 함께 있었던 부기장이 누군가에게 쫓기듯 이상한 말을 하며 건넨 usb를 받아 듭니다.
이 usb는 비행기에서 찍힌 영상으로 비행기와 충돌한 물체는 다름 아닌 세상을 떠난 태술의 형임을 알게 됩니다.
태술은 혼란스러워하며 퀀텀 앤 타임이 설립되기 전 자신과 형이 함께 사용하던 컨테이너로 향합니다.
그리고 거기서 커다란 슈트 케이스를 발견합니다.
한편 강서해는 미래에서 '업로더'라는 장치를 통해 현재 시점으로 이동하는데 도착하자마자 한 무리에 의해 쫓기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 무리를 피해 음식점으로 들어간 서해는 종업원 썬의 도움으로 허기를 달래고 몸을 피합니다.
서해는 한태술을 찾아 과거로 온 인물로 미래의 황폐한 도시에서 살았는데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과거의 한태술을 찾아 그가 업로더를 개발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위험을 무릅쓰고 과거로 돌아온 것이며, 이 사실을 알고 있는 단속국(업로더를 타고 넘어온 사람들을 찾아내서 잡는 업무를 함)에 의해 쫓기던 것입니다.
한태술은 슈트 케이스를 열어 전화기를 발견하는데 곧 전화가 걸려옵니다.
수화기 넘어에서 들려온 목소리는 아시아마트 사장인 박사장으로 태술의 형인 태산의 이름을 이야기합니다.
박사장은 전화기의 주인공이 한태산임을 알고 있고 이를 받은 이 가 한태산이라 생각하여 슈트를 돌려달라고 얘기하지만 무언가 이상함을 깨닫고 팔에 적힌 숫자를 말해보라고 합니다.
한태술은 그의 형인 척 전화를 받다가 끊어버리고 박사장은 그를 찾으려 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거치고 태술과 서해는 만나 함께 이동하게 되는데 단속국의 추격을 받습니다.
단속국을 따돌리고 함께 이동하며 어느새 서로 사랑하게 된 두 사람은 함께 앞으로 벌어질 미래(시그마에 의해 온 세상이 파괴되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과정에서 서해는 현재 시대를 살고 있는 아버지를 만나고 처음엔 믿지 않지만 커버린 딸의 모습을 보며 그들의 계획을 돕습니다.
한편 이 모든 것을 알고 세상을 폐허로 만들기 위해 일을 벌이던 시그마가 등장하는데 태술은 변하기 전 현재 시대의 시그마를 제거하여 그가 미래에 끔찍한 일을 벌이는 것을 저지하려 합니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며 살아가던 그를 만나 제거하려 하지만 실패로 돌아갑니다.
결국 모든 것은 시그마의 계획대로 흘러가고 시그마는 한태술이 만든 업로더를 이용해 세상을 파괴하려 합니다.
시그마는 미래에서 왔으므로 모든 일들을 예상하고 있었고 '결국 미래는 정해진대로 흘러간다. 변하지 않는다.'라는 생각으로 한태술을 상대합니다.
사실 이 과정은 계속해서 반복된 것으로 그때마다 방법은 다르지만 결국 시그마는 모두 이겼고 이번 역시 그중 하나의 과정일 뿐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에 맞서기 위해 태술과 서해는 함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계획을 완성하고 결국 이 계획을 통해 시그마를 제거하는 데 성공합니다.
현재의 자신들과 또 그런 자신들이 곧이어 일어나는 미래에 장치를 타고 이동해 자신들을 돕는 상황을 연출하여 시그마를 무너뜨리게 됩니다.
하지만 그 순간 이미 예견되어 있던 과거에서 목숨을 잃었던 서해가 바뀐 미래로 인해 살게 되어 기뻐하던 것도 잠시 태술의 친구인 에디에 의해 최후를 맞이하고 태술은 계속해서 업로더를 통해 상황이 지속된다면 이 과정이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스스로 생을 마감합니다.
▶결말
태술이 사라지면 모든 것이 끝날 것이라 생각했지만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에 퀀텀 앤 타임의 회장에 대한 기사가 실린 책이 보이며, 한 인물이 또 다른 한태술임을 암시하며 드라마는 끝이 납니다.
▶후기
시지프스의 의미를 포스팅 서두에 설명하였는데 어쩌면 업로더라는 장치를 통해 같은 상황이 무한히 반복되는 드라마의 현실을 표현하기 위한 제목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또한 이에 더해 이런 상황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원인이라 생각한 인물이 사라졌음에도 다시 또 다른 누군가에 의해 되풀이될 것이라는 암시를 하며 끝난 것을 보면 현상은 단순히 그 요인 하나만을 제거한다고 해결되지 않고 마치 하나의 법칙처럼 계속해서 반복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래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계속 실패하지만 끊임없이 다른 방법을 시도하며, 안 될 것이라 얘기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결국 미래를 바꾼 두 주인공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결말은 결국 그들이 그렇게 노력했음에도 변하는 건 없다는 메시지로 해석되긴 했지만 적어도 완벽하게 미래를 바꾸기 위해 그동안 나아갔던 발걸음보다 한 걸음은 더 나간 상태로 끝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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