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 줄거리 및 결말
기이하게 변해버린 사람들과 이에 맞서 싸우며 생존을 위해 처절한 몸부림을 치는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이러한 장르를 좋아하는 분들은 나름 흥미를 가지고 볼만한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줄거리
준우는 잠에서 깨어나 거실로 나왔는데 인터넷이나 전화, 문자 모두 먹통이 되어 아무것도 되지 않는 상황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와중에 사람들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기이하게 변하고 변하지 않은 사람들을 공격하며 일대는 혼란에 빠집니다.
그러던 중 준우는 이상한 소리를 듣고 현관으로 향해 살짝 문을 여는데 옆집에 사는 상철이 준우의 집으로 뛰쳐 들어옵니다.
준우가 막으려 하지만 막을 새도 없이 빠르게 들어온 상철은 자신의 형이 이상하게 변했다며 준우의 집에 머무르려 하지만 준우는 이런 상철을 쫓아내려고 합니다.
상철은 준우의 집 밖으로 나가면 위험에 처할 것을 직감했기 때문에 계속 핑계를 대며 나가지 않으려 하는데 준우는 그런 상철의 목에 무언가에 물린 상처를 발견합니다.
밖에서 기이하게 변한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고 무는 것을 본 준우는 상철의 상처가 이와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느끼고 그를 쫓아냅니다.
곧이어 변해버린 상철이 다른 변종에게 끌려가는 것을 보고 준우는 현관 입구를 냉장고로 틀어막은 후 식량과 물을 모으고 장기전에 돌입합니다.
아파트 밖의 처참한 광경을 지켜보던 중 한 여경이 공격받는 장면을 목격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소리를 지르며 관심을 끌기 위해 유도하지만 결국 그녀는 공격을 받아 그들과 같이 기이하게 변해버립니다.
이 상황을 보며 구하지 못한 것에 자책하고 절망감을 느끼는데 이때 거구의 괴물이 준우의 집 문을 부수고 침입합니다.
준우는 필사적으로 전투를 벌이고 이 괴물을 베란다 쪽으로 유도한 후 떨어지도록 만듭니다.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준우는 현재 자신이 보고 있는, 이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TV를 켭니다.
방송에서는 현 상황과 관련하여 많은 내용이 나오는데 원인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특이하게 변한 사람들의 행동 패턴 등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가족들 역시 습격을 받아 모두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 준우는 물과 식량은 물론 희망까지 사라진 것을 느끼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려 합니다.
하지만 그 순간 건너편 집에서 준우를 향해 레이저를 쏘는 것을 확인하고 그쪽을 향하는데 레이저를 쏜 이는 다름 아닌 유빈이었습니다.
유빈 역시 준우와 마찬가지로 집 안에 갇혀 생활하고 있었는데 생존자를 보고 신호를 보낸 것이었습니다.
둘은 서로의 집 베란다를 통해 줄을 연결하고 식량을 공유하며 의지하게 됩니다.
이렇게 서로에게 의지가 되던 것도 잠시 식량을 주고받을 줄을 연결하기 위해 시도했다가 실패하여 땅에 떨어진 줄로 인해 유빈이 위험에 처합니다.
줄을 묶어놓은 식탁이 움직이며 유빈과 부딪혀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그 사이 집 안으로 들어온 사람에 의해 공격받을 위기에 처하는데 이를 지켜보던 준우는 그녀를 돕기 위해 드론을 날려 방해합니다.
이어 정신을 차린 유빈이 그를 제압하며 무사히 위기를 넘깁니다.
결국 식량이 떨어져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처하자 준우는 식량을 구하기 위해 집을 나서고 옆집에서 여러 가지 음식과 도움이 될만한 물건들을 챙겨 나옵니다.
이후 유빈과 만나 여러 위기를 헤치며, 살기 위해 도망치기를 반복합니다.
계속 싸우고 도망치던 중 또 다른 생존자인 한 남성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고 그의 집에 들어갑니다.
남성이 건넨 음식을 받아 든 준우와 유빈은 맛있게 먹지만 이내 잠에 빠져들고 깨어보니 손발이 묶인 상태임을 확인합니다.
사실 이 남성은 아파트 밖에 있는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변해버린 자신의 아내에게 준우와 유빈을 식량으로 주기 위해 유인한 것이었습니다.
다른 방 안에는 변해버린 그의 아내가 묶인 상태로 있었고 그녀에 의해 먹힐 위기에 처했지만 둘은 합심하여 남자를 처리하고 그곳을 빠져나옵니다.
구조를 받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가기로 결심하고 둘은 집을 나와 위로 향합니다.
복도에서 수많은 공격을 받지만 모두 뿌리치며, 오직 살아야 된다는 일념으로 필사적인 탈출을 시도합니다.
그리고 준우와 유빈은 끝내 옥상으로 피하는 데 성공합니다.
▶결말
옥상에 도착했지만 변해버린 사람들의 무리가 그들을 쫓고 계속해서 공격해옵니다.
이 공격을 피해 계속 달아나지만 옥상의 막다른 곳에 다다르고 희망이 사라져 갈 무렵 헬기가 떠오르며 그들을 구해줍니다.
준우와 유빈은 구조되어 헬기를 탑승하고 그곳을 빠져나가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후기
이런 장르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 주인공은 때로 어마 무시한 힘을 과시하거나 무기를 사용하여 상대를 무력화시키곤 합니다.
하지만 '살아있다'라는 영화의 주요 메시지는 살아남아야 된다라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위험으로부터 피하기 위한 움직임이 주를 이루고 최소한의 전투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방어 목적의 공격만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당백의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주인공 캐릭터에 공감이 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적어도 '살아있다'에서는 그런 부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다소 아쉬운 부분은 이렇게 피하는 것이 주가 되는 영화의 내용 전개에서 박진감이 살짝 떨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아파트라는 한정된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생존을 위한 움직임이 잘 그려져 있고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져준 것 같습니다.
어쩌면 혼자가 아닌 동질감을 가진 사람이 옆에 함께 있었기에 위기를 같이 헤쳐나가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볼 수 있기에 협력의 필요성도 굳이 의미를 부여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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