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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영화 설국열차 줄거리, 결말

by 버스트 2021. 12. 10.

영화 설국열차 줄거리, 결말

 

인류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기차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기차 밖의 세상은 온통 얼어붙어 생존할 수 없는 곳이 되어버렸고 오로지 끝없이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만 살게 된 인류와 그 안에서 나누어진 계급으로 인한 불만을 해결하기 위한 투쟁이 벌어집니다.

 

▶줄거리

모든 것이 얼어붙은 세상에서 유일하게 사람들이 살아가는 열차가 있습니다.

이 열차는 끊임없이 궤도를 돌며 얼지 않기 위해 움직입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공간이 단순히 열차로 바뀌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열차는 칸에 따라 계급이 나눠져 있고 사람들은 자신의 계급에 맞는 곳에서 생활합니다.

이러한 계급은 이 열차가 당초 관광 목적의 열차로 시작했기에 단순하게 구분되는데 가장 앞쪽인 머리 칸은 돈이 많은 부유층 관람객이며, 중간 칸에는 열차의 관리를 위한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뒤쪽인 꼬리 칸에는 얼어버린 세상에 남지 않기 위해 무임승차를 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이들은 앞으로 진출하고 싶어도 통제하는 사람들에 의해 나아가지 못하고 계속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으며, 단백질 블록을 받아 생활합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하지만 필요에 따라 꼬리 칸 사람이 가진 재능으로 인해 중간 또는 앞쪽 칸으로 이동하여 이동하여 해당 칸의 구성원이 되기도 합니다.

 

평온한 머리 칸 사람들과 달리 빽빽하게 지내야 되는 꼬리 칸 사람들은 불만이 쌓이고 굶주림에 허덕이는 생활에 지쳐 앞쪽 칸으로의 이동을 계획합니다.

주인공 커티스의 주도하에 이동 계획이 진행되지만 갑작스러운 점호 일정 변경으로 계획이 들통날 위기에 처합니다.

커티스와 꼬리 칸 사람들은 이 위기를 넘기고 가지고 있던 무기를 이용해 그들을 막아서던 사람들을 제거한 후 바로 앞에 있는 칸으로 이동합니다.

이곳에서 열차의 보안 설계 담당자인 남궁민수를 찾아 그에게 진출을 위한 도움을 얻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는 도와줄 생각이 없는 듯 행동하며, 커티스 일행에게 협조하지 않자 남궁민수를 설득하기 위해 문을 열 때마다 그가 좋아하는 물질을 줄 것을 약속하고 남궁민수는 그들을 따라 앞으로 진출하게 됩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커티스와 일행은 앞쪽 칸을 향해 전진하고 단백질 블록을 만드는 광경을 목격합니다.

꼬리 칸 사람들의 주요 식량이었던 단백질 블록이 벌레로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끔찍해하며 이곳을 빠져나온 커티스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갑니다.

 

하지만 그들이 앞으로 계속해서 전진한다는 사실을 안 진압군이 투입되고 전투가 벌어집니다.

열차의 전등이 꺼지고 터널로 진입하며, 어두운 시야의 불리함을 극복하지 못 한 커티스 일행은 어려움을 겪지만 이내 횃불을 밝히며 오히려 상황이 역전됩니다.

이 과정에서 열차의 간부인 메이슨을 포획하고 그녀는 살아남기 위해 협력을 약속하며 커티스 일행과 함께 앞으로 나아갑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앞선 전투로 인해 커티스와 일행은 너무 지쳐 앞으로 나아갈 동력을 잃어가고 당초 계획인 물을 공급하는 칸 까지 다다랐지만 실질적인 물 공급은 더 앞쪽에서 된다는 사실을 알고 물을 빌미로 협상을 시도할 수 없음을 깨닫습니다.

결국 머리칸을 향해 걸음을 옮기고 그들의 이동은 다시 시작됩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커티스와 남궁민수, 그리고 소수의 인원이 함께 메이슨을 데리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전진할 때마다 보이는 앞쪽 칸의 상황은 그들이 살던 꼬리 칸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사람들은 여유롭게 좋은 음식을 먹고 여가를 즐기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들의 목적지는 가장 머리에 있는 윌포드를 향하게 되고 여러 칸을 거치며 각기 다른 상황의 칸을 체험합니다.

 

이들이 앞을 향해 나아가던 사이 진압군은 다시 풀려나 그들을 쫓고 한번 더 전투가 벌어집니다.

가까스로 위기를 넘긴 커티스와 남궁민수 일행은 엔진실에 도착하지만 남궁민수는 엔진실 문을 열지 않습니다.

이때 클로드가 나타나 남궁민수를 제압하고 커티스는 윌포드의 초대로 엔진실 내부로 들어갑니다.

윌포드는 자신을 향해 내달려온 커티스를 보면서도 당황한 기색 없이 오히려 반갑게 맞이합니다.

 

윌포드는 커티스에게 열차는 많은 사람들이 지속해서 함께 살아갈 수 없기에 인원 조절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반란을 일으키는 상황을 만들어 그들을 없애는 방식으로 일을 진행한다는 말을 합니다.

반란은 인구를 줄이기 위해 윌포드가 꾸민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자신이 있는 머리 칸까지 도달한 적은 없었고 중간 칸에서 대부분 상황이 종결되었는데 커티스가 처음으로 자신에게 접근한 것임을 알립니다.

 

이후 남궁민수가 깨어나고 폭도들과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지는데 윌포드는 이를 보며 통제의 필요성을 주장합니다.

요나는 커티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커티스는 윌포드에게 세뇌된 듯 그녀의 도움을 거절합니다.

이때 요나는 열차의 바닥을 확인하는데 어린아이들이 고장 난 열차의 부품을 대신해 일하고 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커티스는 이에 분노하고 윌포드를 처리합니다.

 

▶결말

남궁민수에 의해 열차는 폭발하고 이어 대규모 눈사태가 일어납니다.

열차는 탈선하고 살아남은 요나와 티미는 밖으로 나와 걷는데 생명이 존재하지 않을 거라 여긴 바깥세상에 북극곰이 살아있는 것을 보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후기

열차만이 유일하게 생명체가 살 수 있는 공간이라 생각했지만 마지막에 열차밖에 북극곰이 살고 있던 상황이 무엇을 말하는 것일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이미 열차를 통제하고 있던 윌포드는 바깥세상에 추운 지방에서 살아가는 동물은 살아가고 있음을 알고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열차 안에서 각 칸마다 명확한 계급이 부여되도록 만들고 최상위에서 이를 즐기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앞을 향해 나아가는 투쟁조차도 윌포드의 계획과 통제하에 이뤄지고 있었단 사실은 의외로 열차라는 세상이 단순하지 않고 치밀하게 계획된 체계와 시스템 아래에서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열차로 이루어진 세상은 끝이 났지만, 인간의 노력으로 다시 세상을 재건하지 않는 한 제2, 3의 열차는 얼마든지 나타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쩌면 마지막에 등장한 북극곰은 충분히 열차 밖의 세상도 살만하고 앞으로 살아날 수 있을 거란 희망의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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