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 무한열차(극장판)
귀멸의 칼날 극장판인 무한열차 편은 이전에 포스팅한 귀멸의 칼날 애니메이션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포스터에는 탄지로가 아닌 염주 렌고쿠가 메인으로 나와있어 귀멸의 칼날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았을 땐 포스터만 보고 렌고쿠가 귀멸의 칼날의 주인공인 줄 알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을 본 이후에도 무한열차 편을 보기 전까지 왜 탄지로가 아닌 다른 인물이 메인에 있을까를 생각했는데 무한열차 편을 보고 나서 염주 렌고쿠가 포스터의 메인으로 나올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탄지로와 네즈코, 젠이츠, 이노스케 그리고 염주인 렌고쿠는 열차에서 사람들이 사라지는 사건을 확인하기 위해 열차에 올라탑니다.
탄지로는 염주인 렌고쿠에게 자신의 아버지와 관련된 히노카미 카구라에 대해 물어보지만 '화염의 호흡을 사용하는 렌고쿠가 무엇인가를 알고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던 기대와 달리 그는 히노카미 카구라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여 답변을 듣지 못하게 됩니다.
탄지로가 하현 5 루이를 상대할 때 자신도 모르게 아버지의 히노카미 카구라를 기억해 이를 흉내 내며 일격을 가한 장면이 있었기에 이 부분에 대해 궁금했지만 렌고쿠를 통해 밝혀지진 않아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흐르고 이상을 감지한 렌고쿠는 자리에서 일어나 혈귀와 전투를 벌이고 탄지로와 그의 동료들도 승객들의 대피를 돕습니다.
열차에 숨어든 혈귀를 모두 처리한 렌고쿠는 탄지로와 그의 친구들의 존경을 받으며 흐뭇해하고 이내 자리로 돌아와 앉게 됩니다.
하지만 사실 이 모든 것은 렌고쿠의 꿈이었습니다.
이 열차에는 바로 십이귀월 중 하나인 하현 1 엔무가 탄 열차였습니다.
키부츠지 무잔은 하현 5가 제거되고 남은 하현들을 불러 질책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하현 1 엔무를 제외한 남은 하현들은 모두 키부츠지 무잔에 의해 제거되고 엔무는 더 강한 힘을 얻어 귀살대를 처리하라는 임무를 받게 됩니다.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무한 열차에 탄 엔무는 사람을 잠에 들게 하여 꿈을 조종하는 능력을 가진 혈귀로 달콤한 꿈을 원하는 사람을 유혹하여 탄지로와 그 일행이 잠에 들도록 한 것입니다.
엔무는 잠에 들길 원하는 어린아이들을 꾀어 탄지로 일행의 꿈속으로 들어가 정신의 핵을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이 정신의 핵이 파괴되면 현실에서도 목숨을 잃기에 성공한다면 탄지로 일행을 손쉽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탄지로는 꿈에서 가족들을 다시 만나고 행복했던 일상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런 일상에 빠져 지내던 중 이상함을 깨닫게 되고 꿈에서 깨기 위해 노력하게 됩니다.
탄지로와 마찬가지로 젠이츠와 이노스케, 렌고쿠도 모두 자신들이 원했던 달콤한 꿈을 꾸며 빠져들게 되고 이 틈에 엔무의 명령을 받은 아이들이 꿈속으로 들어가지만 결국 그들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게 됩니다.
젠이츠와 네즈코, 렌고쿠는 승객들을 대피시키며, 열차 안에서 전투를 벌이고, 그 사이 탄지로와 이노스케는 열차의 앞쪽 칸에서 엔무와 사투를 벌이며 그를 처리하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엔무는 탄지로가 공격할 때마다 그를 잠에 들게 하여 공격을 피하지만 탄지로와 이노스케는 고전 끝에 엔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둡니다.
무한 열차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현상을 확인하고 주범인 엔무를 처리한 기쁨을 나누는 것도 잠시 탄지로와 렌고쿠 앞에 상현 3 아카자가 나타납니다.
전투를 좋아하는 것을 넘어 광기에 가까울 정도로 전투에 집착하는 아카자. 그가 나타나자 렌고쿠는 곧바로 전투태세를 취하고 싸움이 시작됩니다.
치고받는 전투가 계속되고 상현 3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아카자는 엄청난 전투력을 보여줍니다.
귀살대의 주라고 해도 상대하기 버거울 만큼 강한 전투력을 보여주는 아카자의 앞에서 렌고쿠는 힘겹게 싸워나갑니다.
혈귀의 뛰어난 회복력으로 아카자는 렌고쿠의 강한 공격에도 상처 하나 없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반면 그에 맞서는 인간 렌고쿠는 부상을 입을 때마다 이를 치유하지 못 해 계속해서 밀리게 됩니다.
치열한 전투를 벌이던 중 결국 아카자의 일격에 렌고쿠는 치명상을 입지만 귀살대의 주로써, 또 아카자에 의해 더 많은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렌고쿠는 온 힘을 다해 아카자를 저지합니다.
아카자의 팔이 렌고쿠의 몸을 관통한 순간 렌고쿠는 모든 힘을 집중하여 아카자의 팔이 빠지지 않도록 잡고 그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합니다.
이때 점점 해가 밝아오고 혈귀는 햇빛에 닿으면 몸이 타들어가기 때문에 아카자는 자리를 피하기 위해 발버둥 칩니다.
하지만 렌고쿠는 온 힘을 다해 아카자를 붙잡고 아카자는 최후의 수단으로 본인의 팔을 자른 후 도망칩니다.
렌고쿠는 비록 이 전투로 최후를 맞이했지만 그는 귀살대의 주로써 그 누구도 다치지 않도록 끝까지 모두를 지킨 영웅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사실상 이번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 편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바로 이 아카자의 등장에서부터였습니다.
무한 열차에서 탄지로와 그의 일행이 꿈을 꾸고, 꿈에서 깨어나 엔무와 대결하는 장면들은 재미의 요소는 있으나 극장판으로 내세울 정도의 재미 요소는 크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지루하게 흘러가고 무한열차 편의 최종 빌런인 줄 알았던 엔무와의 전투가 끝나는 시점까지 약간의 실망감이 들던 찰나 아카자의 등장으로 상황이 반전되고 귀멸의 칼날에서 기대했던 수준의 전투 장면과 구성, 진행, 내용은 이전의 아쉬움을 한 번에 날려버릴 만큼 강렬하게 남았습니다.
인간과 혈귀의 대결에서 귀살대 주와 십이귀월 중 상현 등급에 속하는 귀멸의 칼날 최고 실력자들의 전투를 그려낸 작품으로 애니메이션 1기에서 보여준 전투와는 또 다른 재미를 준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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