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지옥(결말, 시즌2, 몇 부작)
넷플릭스 드라마 '지옥'을 봤습니다.
예고편을 접했을 때도 좋아하는 장르와 느낌이 비슷해서 한 번쯤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생각보다 길지 않아 틈틈이 시간을 내 이틀 만에 다 볼 수 있었습니다.
▶시작
한 남자가 불안한 모습을 보입니다.
초조하게 시간을 확인하던 그때 갑자기 정체불명의 괴 생명체가 출현하여 남자를 공격합니다.
공격을 받은 남자는 끝내 숨을 거두고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타버린 채로 남게 됩니다.
▶새진리회 그리고 정진수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벌어진 이 충격적인 사건으로 온 나라가 혼란에 빠지고 정체를 궁금해하던 중 이러한 행위에 대해 오래전부터 경고해 온 새진리회의 의장 정진수에게 관심이 집중됩니다.
정진수 의장은 오래전부터 이러한 정체불명의 존재가 나타나 사람을 공격하는 현상에 대해 죄를 지은 인간에게 내리는 신의 행위라고 주장해왔습니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이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은 정 의장의 행보에 주목하고 진경훈 경사 역시 정진수 의장을 찾아갑니다.
그러던 중 두 아이를 키우는 박 씨에게 신의 '고지'가 내려집니다.
이 고지는 신이라 불리는 존재가 직접 대상자에게 처벌을 내리는 시간을 알려주는 것으로 앞서 벌어진 기이한 사건들 역시 사건이 벌어지기 전 이 고지를 받은 사람들에게 행해진 것이었습니다.
이에 박 씨는 새진리회에 고지받은 사실을 알리고 새진리회는 이 행위가 시연되는 장면을 방송에 내보내자는 제안을 합니다.
박 씨는 이 과정에서 민혜진을 통해, 혹시라도 자신이 잘못되었을 때를 대비합니다.
박 씨가 이를 받아들여 시연 장면은 실시간으로 중계되며, 괴 생명체가 나타나 박 씨를 공격하는 모습에 모든 사람들은 혼란에 휩싸이며, 새진리회와 정진수 의장의 말을 믿기 시작합니다.
한편 새진리회를 추종하는 '화살촉'은 신의 이름을 빌어 온갖 만행을 저지르는 집단으로 등장합니다.
정진수의 계획에 의해 새진리회의 2대 의장이 될 김정칠은 이 화살촉이라는 집단을 통해 민혜진을 제거하려고 합니다.
정진수는 최초로 이러한 행위에 대해 알린 인물이기도 하지만 사실 본인도 이미 20년 전 '고지'를 받은 대상자였습니다.
하지만 정진수 의장이, 누구보다 신의 이러한 행위를 미리 전파하고 사람들이 새진리회를 믿도록 만든 장본인이 고지를 받았다는 사실과 곧 시연의 대상자가 될 것이란 것이 알려진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신의 행위가 사실상 아무런 기준도 없는, 그저 아무나 처벌하려는 행위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이 사실을 숨기기 위해 그는 스스로 죄를 짓고 시연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진경훈 경사는 정진수가 자신의 딸을 끌어들인 사실을 알고 그를 쫓지만 결국 그의 시연 장면을 목격하고도 이 사실을 세상에 알리지 못합니다.
▶변화된 세상
시간이 많이 흐르고 많은 사람들이 새진리회를 믿고 따르는 상황이 옵니다.
이제 새진리회를 중심으로 고지를 받은 대상자들이 자신의 죄를 고하고 시연을 받은 장면이 중계되는 상황이 심심치 않게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새진리회에 맞서 민혜진은 조직을 결성하고 고지를 받은 사람들이 새진리회에 의해 공개적으로 이용당하는 것을 막고 가족들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줍니다.
그러던 중 또 다른 등장인물인 배영재의 가족에게 설명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집니다.
바로 태어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아기에게 고지가 내려지는 영상을 그의 아내가 촬영한 것입니다.
고지와 이에 따르는 시연은 죄를 지은 사람이 처벌을 받는 행위라 해석되는데 태어난 지 한 달도 안된 아기에게 죄가 있다는 사실은 누구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영상이 공개된다면 사람들은 새진리회에 의심을 품을 것이고 그들의 진상이 드러날 수 있습니다.
영재는 도움을 청하기 위해 이 현상에 대해 설명하며 자주 등장하던 공형준을 찾게 되고 이 과정에서 민혜진을 만나게 됩니다.
민혜진은 세상에 새진리회의 실상을 알리기 위해 영재의 아기에게 일어날 시연을 중계하자는 제안을 합니다.
영재는 거절하지만 이내 고민 끝에 아기의 시연 장면을 공개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새진리회는 민혜진의 조직을 알아채고 이를 막으려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이런 새진리회에 의해 위기를 맞기도 하지만 끝내 시연 시간이 다가오고 영재의 아내 소현은 밖에서 일어나는 소란에 나온 주민들을 향해 아기가 곧 시연될 것임을 알립니다.
아무런 죄도 없는 아기가 시연의 대상이 되고 또 곧 시연당한다는 이야기에 술렁이는 그때 괴 생명체가 출현하고 아기를 공격하지만 소현은 아기를 안고 도망칩니다.
영재와 혜진도 괴 생명체를 공격하지만 이내 반격을 당해 쓰러집니다.
계속된 공격을 피하며 영재와 소현은 아기를 끌어안고 괴 생명체는 마지막 의식을 한 이후 사라지는데 영재와 소현만 불에 탄 채 끝을 맞이하고 아기는 살아남게 됩니다.
고지의 대상자가 살아남고 대신하여 다른 사람이 최후를 맞이하는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 사건을 통해 새진리회가 주장해 온 모든 것들이 거짓이었음이 드러나고 혜진은 살아남은 아기를 안고 그곳을 빠져나옵니다.
▶결말
새진리회에서는 박 씨의 시연 이후 그곳을 첫 시연이 공개된 장소의 상징성을 생각하여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였습니다.
드라마는 마지막에 이 시연 장소에 보존되어 있던 박 씨의 타버린 형체가 갑자기 되살아나며, 완전한 사람의 모습으로 변하고 끝이 납니다.
▶지옥 시즌2, 몇 부작
드라마 '지옥'은 총 6부작으로 한 편당 대략 50분~1시간 정도의 분량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드라마를 끝까지 보며 느낀 점은 거의 시즌 2가 확정이라고 보일 만큼 결말이 무언가 다시 시작할 것임을 암시하며 끝났기에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시즌 2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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